거 봐라!
갑오년은 용신 생조가 되니까 집안에 경사(며늘아기 쌍둥이 회임)가 막 생기질 않는가?
묘청아!
기냥 세상 편하게 살아라. 즉, 꼭 모국을 방문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계획한 귀국일정을 취소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라.
냉정한 사실을 다시 한번 논하마. 즉, 이 세상은 철학적으로 냉철하게 분석하면 <순간과 영원은 서로 통한다.> 즉 유전자(DNA) 전달로써만 인간은 영생하는 것이지, 특정 인간의 영생은 애시당초 불가능하다. 즉, 부처도 공자도 예수도 마호멧도 생물학적으로는 영원하게 확실히 죽었다.
막말로 그때 가봐서 니조골리는대로 해도 천하에 卯靑을 나무랄 수 있는 사람은 전혀 없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가지고 오늘을 이 세상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면 된다. 海印은 진작에 이러한 사실을 통렬하게 깨닫고 난후, 그때부터 그냥 생활인과 직업인과 가장으로써 우직하게 하루하루를 영원처럼 생각하고 산다.
그럼 이만 줄인다.
雙門동에서 海印 金鐵承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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