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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5 08:24
杞憂
 글쓴이 : 海印
조회 : 848  

묘청아! 아니 니가 원하면 묘경아!

그런 걱정일랑 전혀 하질 마라.

물론 미국을 상시로 들락거리는 친구도 있고,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생활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좌우지간에 미국은 한국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막말로 아직까지 海印에게는 동경과 감사의 나라다.

그곳에 여자친구나 여성 애인도 없는데, 설마 미국까지 친구 얼굴만 보러 가는 친구가 과연 몇 명이나 있겠나? 말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3021이 미국 구경 간다는 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겠다.

작년에 경주의 홍서장이 퇴직과 동시에 미국 여행을 갔다와서 하는 말이, <비행기와 차만 존나게 타고 왔다. 힘들더라>라는 말을 들었다. 아직까지 밤새 술 마실 수 있는 홍서장의 체력에 그 정도의 말이 나왔다 카면, 알쪼다.

하긴 여행 자체가 힘든 여정이다. 여행은 축소판 인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 떠나면 당연하게 힘든 것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네 인생살이가 심심하고 그저 그러니까 뭔가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위해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물론 배우자나 가족과의 추억을 남기려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나는 미국 하면 떠 오르는 것이 로키산맥이나 그랜드 케년이나 나이아가라 폭포가 아니고, 소시적 영화로 본 OK 목장의 결투에 나오는 사막이 떠 오른다. 또한 풍만한 미녀가 버글버글대는 해변이 있는 플로리다가 제일 선망하는 미국의 도시다. 그리고 팝송에서 나오는 샌프란시스코(이프 유 고우웨이 샌프란시스코~~~~~)다. 물론 수도 워싱톤과 뉴욕도 가보고 싶다. 동서남북 중에서 한 곳을 고르라면 당연 노예해방과 흑백논리로 갈등이 심했다는 카터의 출신지 조지아 남부쪽이다. 그저 개인적인 취향이 그렇다는 말이다.

사실 묘청이 있는 북부쪽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갈 때, 잠시 들를 수도 있지만, 칼바람이 생쌩 분다는 시카고 하면, 시커먼 굴뚝 연기가 나는 공장지대였다라고 말하는 초등학교 사회시간때 선생의 말을 들은 기억밖에 없다. 그러하니 맨 나중의 미국 방문지역이므로 묘청은 전혀 신경을 함 써도 되겠다.


海印이 요렇게 말하는 것은 희망사항과 요망사항을 뿐이고, 역시 모든 여행은 전문가 관유가 가자카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상수다. 즉, 적은 돈으로 최대의 효용을 올릴 수 있는 자는 3021중에는 관유를 따라올 자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미국 여행에 9박 10일이면 약 코끼리 한 장이 들제?(코끼리 한 장이면 일천만원)

海印의 퇴직이 6.30일이니까 7월 4일이면 직장과는 전혀 상관없는 때이니 함 고려해보자. 관유가 3021회갑여행을 주도했다가, 좀 혼나고(금전적으로 손해 쫌봤다) 나니까 이제까정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이제야 또 제정신이 왔나보다.ㅎㅎㅎ 그래! 사람이 사는 일이 우째 꼭 이익만 보고 사나? 손해 볼 때도 있고, 친구들을 위해서 한번 봉사하고 나면, 그 공덕으로 다음 生에는 정치적으로는 어렵지만, 지상낙원인 흑해의 크림반도에 태어날 수도 있을지 누가 명확하게 알 것인가?

오늘은 이런 저런 말이 많았지만, 결론은 하나다. 오늘의 한마디. 3021친구들이 한배까리 미국에 여행간다 카더라도 묘청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다. 그저 편하게 사는 것이 인생 최고의 방법이다. 말을 바꾸어 표현하지만 이렇다. 인생 굳이 폼 잡을 필요 없고, 그저 있는 그대로 살면 된다. 그러니까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자녀들 잔치집에 손님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치르면 되는 것이지, 뭐 친구나 제3자에게 과시해야 하는 짓거리에 대한 욕망을 버리면 된다. 海印은 그런 생각을 버린 지 오래된다. 이렇게 사는 이유는 또 한가지 계략(?)가 숨어 있고 그 계획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즉, 좀 더 노화를 늦추고 인생을 살때까정 보다 좋은 환경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살고 나의 인간의지의 한계에서 편안하게 머물자는 것이다. 알겠느뇨! 그러면 제일 좋은 방법은 海印導師가 창시한 <瞬永長生道>를 믿고 수행해라. 그리하면 만사형통할 것이다. 제1첫번째 방법은 다음의 주문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여덟번 외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즉, 그 주문은 이러하다. <아거니 이거니 아비라 만예만다예 사바하 阿 尼 尼 尼 阿毘羅 曼隸曼多隸 娑婆訶 아거니 이거니 아비라 만예 만다예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ㅎㅎㅎ

그럼 긴 말 이만 줄인다. 오늘은 비번이라, 매일 일상인 출근버릇 때문에 일찍 일어났지만, 밥 먹어란 소리가 없어서 이러고 있다. 그저 가진 것도 없이 내맘대로 항상 큰소리 땅땅 치지만 현실이 이렇게 돌아가는 海印의 일상이다. 그것이 곧 속일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그래도 현실의 불만은 전혀 없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카하하하하

海印.


천연기념물 14-04-15 10:57
답변 삭제  
미국토 전역에는 582개의 천연기념물 (National Natural Landmarks) 이 있다? 없다?
묘청 14-04-15 11:47
답변  
하여튼, 지금 시카고에는 오후5시부터 함박눈이 미친듯이 지금까지 내리고 있다.
퇴근길이 지옥길이엇다.
 관유고, 해인이고 너거 마음을 다 안다.
아니, "천연기념물"은 또 누구고?
흐르는대로 해라.
자정이 되어야 눈은 그치고,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래도 오늘(월)은 오랜만에 바빴네.
점심도 못 먹고 허걱대다가 밖을 내다보니 때아닌 눈이 천지를 덮네.
참 이상도하다.
4월 중순에 눈이라니.......
내일 새벽에는 영하의 날씨가........
사는데 왜 갈수록 태산이고.......
땅에 뿌려 흙에다, 낙엽 덮어 논 상추씨는 갠찬을랑강....
沼岩 14-04-15 21:26
답변  
포항은 한여름 날씨다.
내년부터 3021은 행사에 내 사과를 공급할까 생각중이다.
옥상에 사과나무 한포기를 심었거든...
불루베리와 대추나무도...

미국여행 ,
죽기전에 한번은 가봐야 할 나라인데,
어쨌든 다리 힘있을 때 다녀야되는데,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릴 떄 가면 안된다더구만.
나는 아직 우선순위에서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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