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들은 모두 동시에 죽을 운명을 타고 난 것인가?
어제 "세월호" 진도 앞 해상침몰사고로 불귀의 객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한마디 한다.
海印은 이러한 사건과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즉, 그들이 과연 동시에 죽을 사주팔자를 타고난 것인가? 그러면 이러한 사건과 사고는 명리 학문적인 입장에서 어떻게 제삼자에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며 합리적으로 거의 이해시킬 수 있는가?
그래서 이미 옛날 약 20년 전에 시경순찰대 근처에 소재한 교보문고에 가설랑 관련 중국의 뛰어난 사상가 책들을 이리저리 살펴서 사들여 골똘하게 읽었다. 그래서 찾아냈다. 그 결과 과연 어느 날 발견했다. 즉, 사상가 왕충의 <논형>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그의 지론을 빌리자면, 간단하게 이렇다. 즉 개인의 대운보다도 국운이 우선이다. 그 말을 풀자면 이렇다. 전쟁이나 천재지변은 개인의 대운보다도 집단과 지도자의 국운이 더욱 우선적으로 왕성하게 작용한다. 가정에서는 가장과 배우자의 운세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 이 말은 곧 서양의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군중은 어리석다> <군중에 휩싸인 개인은 자신의 판단력보다 군중의 어리석은 집단적이고 일방적인 행위에 동조한다>란 말과 거의 상통하는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그말을 달리 표현하자면 이렇다. 나라의 전쟁과 큰 사건과 사고는 제1 지도자의 운세가 강하게 작용한다. 두 번째로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군 참모총장과 침몰한 선박의 실소유자(사실 이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와 배우자와 장남의 대운이 작용한다. 그래서 선박에 함께 탑승한 승객이 제아무리 왕성하게 권력과 재물의 향유자로 타고났을지라도 침몰할 선박에 타고난 사람 중, 권력과 재물보다도 오히려 개인 수명을 가장 길고 강하게 태어난 자만이 그러한 상황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래서 해답을 얻고 관심 있는 타인이 이와 관련한 질문을 하면 명확하게 이렇게 설명해 준다. 그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를 다시 말하자면, 네 이웃을 잘 만나야 한다. 그래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했다. 벼락 맞을 썩을 놈 옆에 있다가 재수 없이 함께 벼락맞아 사망하거나 최소한 중상을 당할 수 있다란 말과 상통한다는 뜻이다.
<삼가 두려워 하는 마음가짐으로 너와 이웃을 위해서 中正과 正道로 순간을 영원처럼 살면 장차 그대는 만사형통할 수 있다.> ㅎㅎㅎ
海印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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