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청아!
사극은 기냥 재미로 보면 된다.
역사란 가정이 없다. 승자든 패자든 그 결과만 있다.
옛날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대해서 악담을 좀 했더니만, 그것을 기억하고 있었구나.
그때 본 뜻은 이랬다. 즉, 이성계가 시대를 역행하여 조선을 건국하였지만, 초창기에 얼마나 개새끼 판이었나? 자식이 피를 나눈 형제를 죽이고, 어린 조카를 도륙하고, 계모인 왕비를 죽여 시궁창에 버리고, 한마디로 나중에 이성계가 <좃같은 것 내가 이런 꼬라지를 보려고 나라를 세웠나 썩을. 시팔조또 쌰바>라고 아마도 틀림없이 술처먹고 횡설수설 그렇게 씨부렸을 것이다.
그때문에 조선사 500년이 얼마나 치욕적인 역사를 겪었나? 정묘호란 병자호란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이은 경술국치 등 이땅의 일반 백성은 또한 얼마나 전쟁과 살륙과 강탈에 민생이 최악의 상황과 도탄에 빠졌는가? 마눌이 잘 시간이라서 이만 할란다. 그바람에 쭝국놈들이 계획적으로 공자 맹자왈을 전하고 대륙침략을 못하게 이기설을 전파하고 그따위 씨잘데없는 공허한 이론인 잡론에 이이와 이황등 당대의 학문가와 조선의 모든 청년과 식자들이 정신없이 빠져 들어가서, 막말로 조둥아리로만 떠들면 천하를 지배할 것 같은 개떡같고 좃같은 사회풍조를 만든 시초를 준 원흉이 바로 이성계였기 때문에 그를 질타한 것이었다.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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