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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1 10:24
도를 아십니까?
 글쓴이 : 沼岩
조회 : 571  

저녁이면 우리 매장 근처에는 자주 나타나는 인간들이다.
남녀가 짝이되어 나타나기도하고,
중년 남자와 젊은 남자, 여자 둘, 말쑥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젊은놈.
시도 떄도 없이 잡고는 말을 건다.

"제가 주역을 보는데 선생님을 보니..."
쳐다보니 20대후반 젊은 여자.
"그래요? 나를 보니 주역에 무슨괘가 나옵니까? "
"......."
"그러니 주역 64괘 384효중에 어느쪽이냐구요?"
어설픈 수작을 걸다가 물러났다.
.....................


저... 말쑥한 젊은 남자가 붙잡는다.
"왜 그러시지요?"
엉겁결에..
"효도하시라고요...."
"그래요? 젊은분은 효도하세요?"
"예"
"자기입으로 효도를 한다....부모님이 당신이 이런일 하고 다니는것 좋아하세요?"

이사람들 정말 귀찮다.
그래도 말귀를 알아듣고 허황된 곳에서 나올까해서
얘기를 나눠보면,
조상님을 잘 모셔야된다고 한다.
물론 좋은 말이다.
그래서 내가 돌아가신 조상님보다 살아계신 부모님에게 잘해드려라,
이렇게 다니는것 부모님이 좋아하시지 않으면 부모님께 불효하는것이다.
살아있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조상님보다 우선이다라고 하면 아니라고 한다.
이 사람들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건 소효(작은효도)
부모님을 잘 모시는건 중효
돌아가신 조상을 잘 모시는건 대효(큰 효도)라 소효 중효를 하지않고
대효를 해야만 복을 받는다고한다.
이렇게 세뇌되면 부모형제 돌보지않고,
이것저것 돈 만들어서 조상을 위한다는 그 종교집단에 재물을 바치는 것으로 되겠지.
그런데 우려스러운건 이런 사람들이 점점 거리에서 많아지는것이다.

와이리 14-05-21 10:33
답변  
그 놈들이 아마도 증산도(甑山道) 사람들일 거다.
경주에서 수 차례 만났던 젊은 학생들  같아 보이는 청년들~
길 가는 사람들을 갑자기 잡고서 얘기 좀 들어 보라고 하던....
海印 14-05-21 10:56
답변 삭제  
말세로다.

포항에서 경주까지 증산도 이 캐새끼들이 도장(?)이라고 차려서 굿판을 벌였나보다.

어저께 경주 시외버스 터미날로 오니까니 젋은 넘 두 넘이 한놈은 관상이 곧 형벌을 먹고 깜방갈 위인이고, 한넘은 약아서 도망갈 넘같이 생겼더라.

한 놈이 접근하여 <선생님! 보아하니 아주 집안에 공덕이 많으시거나 도력이 높으신 분 같습니다. 저의 말을 잠깐 들어 보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수작을 걸길래,

<어이! 내가 바로 도사다. 그러니까 너희들 얼굴 관상에 앞날이 다 보이니 그냥 갈란다>고 말하니 약은 넘이 손바닥을 펼치면서 <그럼 저 운명이 어떻습니까? >하길래 <감정료 10만원을 낼 수 있으면 말해 주겠다>고 하니까 <돈 주고는 안 보겠습니다>라고 말해서 <이곳에서 이런짓 하질 말고 땀 흘리는 노동의 댓가를 숭배하면 그대들 둘의 앞날이 밝게 열릴 것이고 만약 내말을 흘려 듣는다면 장차 크게 후회할테니 빨리 그대들 길로 가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뒤 따라 오던 와이리에게도 헛소릴 짓거린 모양이다. 썩을 넘들 같으니라고.
카하하

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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