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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7 21:34
내 인생을 한단계 높이는 사건이......
 글쓴이 : 묘청
조회 : 623  
지난 월요일은 미국의 현충일.
그래서 일, 월 연휴를 만끽했다.
우리 같은 장똘뱅이는 일년중에 연휴가 몇차례 없다.
자식이 어릴 때는 연휴가 되면 없는 돈을 모아 두었다가 그래도 모텔에서 일박하면서 왕복 10시간 미만의 유원지에 가곤 했지만 지금은 그저 집에서 편히 쉬는 것이 "대수"라 생각하네.
2일간의 치적을 열거해 보면
1)상추를 쏚아서 식구들 B.B.Q.에 며느리 친구와.
2)아들, 며느리 친구가 뒷밭의 토양을 뒤집어 고랑을 만들고 고추모, 오이, 가지를 심었다.
80포기의 고추모에서 포기당 100개의 풋고추를 따면 가히 시카고를 덮고 남지.
3)흙 10포, 모래 2포, 나무껍질 썩힌것 5포 해서 사다가 집앞에서 뒷밭으로 옮기는데 식겁을 했다.
40파운더니 18.14킬로를 17포를 거의 50미터거리를 운반했다.
옛날에는 두포씩 양쪽 겨드랑에 끼고 "영마을"처럼 돌았는데 지금은 한포도 "뽀도시"다.
4)뒤밭을 뒤집기 전에 어지럽게 난 참나물, 전구지, 돌나물은 미리 가위로 짤라 모아두었다.
5) 내 하니가 허리가 아플 때에 차로 병원에 데리고 간 65세의 두 택주에게 우선으로 나누고, 나의 비
장의 무기 "어린 상추"와 더불어 한 보따리씩 배달하니 받는 사람마다 "이른 철에 왠 상추?".
마누라 옆에서 나의 설명이 그 사람들의 의문을 풀어 주었네.
6)우리집 들어 오는 현관의 벽돌 쌓아 놓은 것이 틈이 생각 다시 뜯어내어 시멘을 사다가 다시 벽돌을
쌓아 놓으니 내 하니가 냉면을 사 주겠데.
7) Meanwhile my wife planted flowers in front and rear garden.
8)아들과 며느리가 Smart phone을 두대 사 왔네.
일 끝내고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는 배우니 며느리 친구가 와서는 어제 가져 간 상추를 자기 모친한테 줬더니만 옛날을 생각하면서 얼마니 잘 먹었는지 모른다면서 Organic Watermelon을 사 왔네.
9)그럭저럭 일을 끝내고 전국적으로 중국집에서 청요리를 먹고는 마누라 깔끔하게 결재하네.
10)그라고는 전화기 Case를 사러 가니 Memorial day라고 파는데가 없었네.
11)와서는 마누라는 소파에서, 나는 침대에서 2시간 낮잠을 자고나니 천하가 내 것 같아.
12)그러나 일을 너무 심하게 해서 온몸이 부서질려고 야단이고, 먹은 나이 못 속이고.....
처럼, 2일을 잘 보냈네.
오랫만에 내 돈 한푼도 안 쓰고 보낸 행운의 연휴였네.
My new phone # is 847) 274 5523.
내가 조금 배우면 사진을 보내지.
내가 최초로 통화한 사람은 지금 OHIO에서 마지막 3개월을 남겨둔 학교 기숙사의 내 딸한테 했다.
이것이 2일간의 나의 행적이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카니 별 것이 아니지만 아직도 미국은 구식전화를 우리 나이에는 60%이상 가지고 있으니 "장안의 화제"가 아닐 수가 없고, 아들이름으로 등록이 되어 매달 사용료도 공짜다.
잘 되었지?
내 전화는 SAMSUNG GALAXY S4다.
많이 구식인데 우리한테는 감지덕지다.
우리 가게 친구가 도사니 배워 써 먹을려고.....
오늘 (화)은 전화기 자랑에 또 하루가 잘 갈꺼로.......

묘청 14-05-27 22:11
답변  
"빼 무근거 첨잔."
7년전에 두 누님과 자형이 와서 만든 반평정도 전구지밭이 한편으로는 우리 어무이가 창업한 그 밭을 다시 토양을 "우라까이"해서 모래를 한포, 흙을 한포, 전구지를 "분근"해서 심고, 쑥이 뒷밭을 감히 쑥밭으로 만들라케서 보이는데로 뽑았다.
여기 토양은 비가 오면 떡이 되고, 가물면 돌떵거리가 된다.
그래서 모래가 필요하다.
"시운"이 맞는지 오후 에는 천둥, 번개에 소나기가 내려 새로 심은 농작물이 100% 소생.
그래서 시카고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제갈공명"이라카기도하고, "조조"라카기도 한다.
     
와이리 14-05-27 22:56
답변  
스마트폰을 사면 뭐하나....
아직 쓸줄도 모르고, 전화도 안 받는 데.. 받을 줄도 모르는지 몰따만~
암튼, Chicago는 村은 촌인 모양이다. 순 깡촌.....
아니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구석기 시대에 살고 있던지..
KakaoTalk을 알겠나  Viber 알겠나.. 어느천지에 통화가 가능할꼬~
그래도, 일단은 축하한다~ 스마트폰이라는 新문명에 접했으니..
村스럽기는....ㅎ
村놈은 어디에서 사느냐가 아니고 어떻게 사느냐에 달렸다.
혹시,
TV도 아직 진공관 브라운관 TV 아닌지 궁금해진다.
집전화기도 아직 손으로 쌔리 돌리는 건 아닐까 궁금하기도 하고..
밥할 때는 부엌 아궁이에 나무 때나? 쇠똥 줏어다 쓰나.. 많이 궁금타~
          
와이리 14-05-27 23:14
답변  
방금, 어렵게 통화하기는 했다. 전화받을 줄은 아네...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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