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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3 21:50
3시간 후에는 "MY honey" will come back home.
 글쓴이 : 묘청
조회 : 1,026  
문제는 돈도 많이 쓰면서 사람도 못 알아보시는 97세 어머니 병간호를 갔다가 자신의 허리때문에 조기 철수하니 통탄할 일이라서 글을 올리네.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바깥을 보니 가랑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아그들은 자고 있고(같이 마중 갈려고 우리집에 합숙) 나는 살짜기 지하실로 내려가 음악을 듣는데 갑자기 18년전의 나 자신이 생각나 한참 울었다. 그때 부모를 다 보내고 김포공항 대합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부끄러움도 모르고 구석진 곳에서 얼마나 울었든지. 그 당시에 내가 슬피 울던 모습이 사진처럼 내머리속에 떠 올라 다시한번 통곡을 했다. 오랫만에 길게 울었다. 10분이상.
그래서 그런지 머리가 띵하고, 앞이 침침하다.
나도 죽어려는지.
사실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은 없다.
36년 더 살고 싶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창밖에 눈발은 계속되고요...........2/3/13 6시 50분.

海印 13-02-03 22:40
답변 삭제  
묘청아!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이 정한다.

더 살고 싶다고 살아 지는 것도 아니고, 죽고 싶다고 죽어지는 것도 아니다.

어제 밤 02시 02분에 남토가 <고백합니다>란 글을 올려서 야간 근무 중인 03:45분경에 댓글을 달았다. 원문에 댓글을 달면 지워지지 않는데, 요렇게 로그인을 안 하고 댓글을 달면 원문이 지워지면 댓글고 함께 날라가 버린다.

그곳에 친구가 죽는다고 한탄을 해설랑...사람이 죽고 사는 점에 대해서 좋은 글을 써 올린 것 같은데, 이제 두 번 쓰기는 싫다.

핵심은 가는 친구든지 부모든지 가볍게 떠나게 놓아 주라는 말을 한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장수를 하고 싶거든, 순간을 영원처럼 살아가면 된다.

수명이 몇십 년 더 산다고 가치 있을 것은 별로 내다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면서 당당하게 이 풍진세상을 살아 가는가? 그것이 바로 중요한 문제다.

울고 싶을 때는 마음껏 울고, 웃고 싶을 때는 마음껏 웃으면 된다. 아무리 천하를 관통하여 살펴볼지라도 사람은 그저 인간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쓸데없는 생각 가지지 말고, 올 봄에 귀국해서 부모님 산소나 찾아보고 그곳에서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만사형통할 것이다.

그럼 이만 쓴다. 항상 언제 어디서나 즐겁고 순간을 영원처럼 뼈속깊이 살아가거라.

海印.
와이리 13-02-03 22:45
답변  
여기도
20:00경부터 눈인 지 비인 지 내리기 시작했는 데
아마도 내일 아침까지는 올 것 같다.
분당에서 오는 도중에 보니
눈 위에 비가 오는 지역은 도로가 그냥 비온 듯 하여 운전하기 좋고
집 가까이에 오니 또 비인 듯 눈이 오는구나....

암튼
눈은 치워야 되니.... 밤새 비 내리길 기원하는 수 밖에~~
은강 13-02-03 22:51
답변  
썽기^장모님!
장수~하시는구나..
사위^사랑은 장모라^.^
이번^제주도에는 내생각 이네만^.^
동부인 하여 같이 같다면 평생 후회없을텐데..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에 눈물을 흘렸는가보다..

"눈물을 흘려서 슬픔을 더^해주고~
"한숨을 쉬어서 바람을 더^해줘도~
"떠나간 내님이 또다시 못^올때에~
"너무나 가슴이 아파라 ~~~^.^~~~
"주룩주룩^ 밤비가 내리는 남산^ 나혼자 거닌다 ~~

ㅡ 밤비^내리는 남산 서출지에서 썽기^를 생각하며 ㅡ
     
와이리 13-02-03 23:31
답변  
달밤도 아니고
비 내리는 밤에 서출지에는 왜 갔을까... 쥐 잡으러.......?
묘청 13-02-04 02:24
답변  
"서출지"의 서는 쥐서자가 아니고, 서류  '서'잖데....
알면서 일부로거카나!
또 내가 잘못하면 엿 묵는구나.
도사가 나타나 메모지를 준 곳.
화랑교육원 옆이가?
참 옛날 이야기다.
내가 그때 화랑 보조할 땐데......
건천하고 아화사이의 "여근곡".
그 동네의 머슴이 주인이 미우면 지게 작대기로 그 구멍을 쑤시뿌면 주인집 딸이 바람난다네.
하니가 왔는데 내가 암만봐도 "조기철수"할 이유가 업다 시푼데.
허리가 아프긴 아픈데 그 정돈는 아닌데.......
내 아들눔 말로는 "엄마가 서 있네".
여기서 "서"의 뜻은 "Stand up".
그래서 마차나, 들것에 실려나오는 사람만 주시했다.
금침맞고, 봉침맞고(조카가 제주시에서 한의사), 병원에도 갔다왔고, 옥돔도 사왔고, 들깨부친 엿도, 떡도, 제주도 고사리, 버섯도 가지고 왔는데 아그들 말로도 "조기 후퇴"할 필요까진 엄따카는데.
올깨하고 싸웠나!
그것도 아니고......
몸을 까꾸로 달어매는 운동기기를 아그가 빌려 갔는데 지금 가줄러 갔따.
가랑눈은 그치고 햇빛이 났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햇빛이다.
왜 "조기철군"을 했을까!
해인이 말한 "신기"를 한번 발휘해 볼까!
     
와이리 13-02-04 09:32
답변  
허리 불편하신 어부인을
극진히 간호하며 잘 보살펴 드려라~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면서....ㅎ

서출지에서
가장 먼저 튀어 나온 동물이 쥐다~ 까마귀와 싸우느라고........
그리고
지금의 '서출지'에 대해 진품 짝퉁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여기가 맞다~ 아니다 더 밑(양기못)에 있다~
海印 13-02-04 11:33
답변  
묘청아!

허리병에 가장 강력한 처방을 하나 내려주마.

울 마눌이 결혼초에 허리가 안 좋은 것을 보고 당장 거푸집용 베니어판(두께 2cm 짜리 맨질맨질하고 검붉게 코팅된 고급용) 한 장을 사서 침대위에 깔아 주었더니 이제 허리 아프다는 소릴 안 한다.

처음 베니어판에서 돌 침대로 바꾸고, 더 발전해서 옥돌 침대로 바꾸고, 작년에 그동안 잠자리가 너무 딱딱하여, 옥돌침대 위에다 독일제품 <라텍스 7cm> 제품을 한 장 깔아서 사용하니 그동안의 불편한 모든 것이 일시에 해결되어 지금은 행복한 잠자리에서 입가에 회심의 미소를 날리면서 생활하고 있다.

당장 옥돌침대를 구하든가, 아니면 돈이 안드는 베니어판을 한 장 구해다가 침대위에 깔고 생활하다 보면 어부인의 허리병은 언제인지 모르게 거짓말 같이 나아질 것이다. 이 말은 틀림이 없는 진실이다.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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