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는 원래 검은 집구렁이를 뜻한다. 우리 민족의 원흉 김성주가 일으킨 육이오 사변을 임시방편적으로 종결시킨 휴전이 성립된 해가 바로 친구들이 고함을 치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계사년이었다.
경제규모가 크고 세계경찰 역할을 수행하는 반대급부로 금보유고를 넘어서는 달러를 무한하게 찍어내서 국제경제의 흐름을 요리조리 조리하는 미국의 경제가 하반기부터 숨통을 트기 시작하면, 약 육 개월 후에 한국에 훈풍의 기상이 불어닥칠 조짐이 보이고, 그리하면 우리 경제가 <영샘이 돌대가리 犬새끼가 망쳐 버렸던 한국의 경제> 겉으로 보기에 되살아날 기미가 보인다.
현재 부동산이 죽었니, 다시 일어설 수 없으니, 어쩌고 저쩌고 남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앵무새가 주절대듯이 개코도 모르면서 주절거리는 말을 해 대고 있지만, 그것도 다시 추론해보면 맞는 말이 아니다. 내년 후반기부터는 하늘에서 용마가 하강하는 것을 땅의 토신이 맞이할 천기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집값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므로 총 출산률과 그들이 성인이 될 시기가 맞물려 시장구조를 지배하는 형상으로 나아간다. 그러니까 흰쥐가 부잣집의 곡간을 파 먹어 들어 갈 시기까지는 또 한차례 거대한 산맥의 토붕되듯이 요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
야근 후 졸려서 횡설수설 몇자 적으려고 했으나, 그만 할란다. 좌우지간에 계사년은 친구들의 환갑년이고 좋은 일이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이 많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옛날에 구입한 책이 없어져서 최근에 새로 구입한 <한비자><귀곡자>의 책표지를 올린다. 책 선전이 아니니 오핼말라.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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