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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01 09:31
아들 출생신고 episode
 글쓴이 : 西岳
조회 : 315  
그때 우리집에 열심히 찾아오던
독일 여자대학생이 있었다.
이름이 카르멘 클라인크네흐트
Carmen Kleinknecht
그당시 23살쯤된 키크고
예쁘고, 적극적이고, 착한 아가씨 였다.
한국학 Koreanistik 학과 전공
대학생 아가씨였다.

꼭 30여년전 이였으니,
지금 53세쯤 되는 독일 아줌마가 돼
있겠네.
우리집사람한테(영문과졸업) 한국말 실습
배우러 오겠다고 해서
매주 서너번은 찾아 와서
한국말 두세시간씩 배우고 갔다.
약 2~3년간 열심히 배우러 왔었다.

이 대학생 아가씨가 우리가 곧 태어날
애기 이름을 안 짓고 있으니까,
지가 좋은 이름을 하나 지어 왔다.
Maximilian 막시밀리안 이라는 이름 이였다.

우리 주장은 경주 金가는 王族
Royal Family 즉 Koenig Famlie 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더니
한국에 세종대왕 비슷하게
독일에 훌륭하고 유명하고
왕치적이 좋은 중세 독일 왕이름을
따와서 지어 주었다.
약칭은 Max막스 라고 부르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뱃속에 있을때는
태어나기 전엔 Maximilian
이라고 우리들이 불러 왔었다.

독일사람들이 뱃속 태아 이름 자꾸 묻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슈투트가르트 시내에 큰 병원
Marien hospital 마리아 병원에서
출생 신고할때는 Maximilan 으로 돼 있다.
지금도 marienhospital 가서
출생서류 1985년도 서류 보면
그렇게 되어 있을 것이다.

일주일쯤후에 한국에서
부친님께서 절간 스님의 자문을 받아
지어 보내준 김환익으로 본(그당시 서독 수도)
에 있던 한국대사관으로
정식 출생신고서 작성하여
우편으로 접수햤다.

실제로는 金煥益 Maximilian 긴이름으로
접수했는데
독일대사관 공무원 놈인동
경주시청 호적계 공무원 놈인동
호적에 올릴때는 뒤에
영문이름 Maximilan 은 저거가
맘대로 빼버리고
내가 신청한 앞쪽 한국 성명만
호적에 올라가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출생지 주의로
현지에서 탸어나면 미국시민으로
등재된다.
독일은 우리 나라와 같이
부모주의 이다.

독일에서 탸어나도
출생신고는 병원에 기록으로 등재되어도
시청에 시민으로 등재되지는 않는다.
출생신고(증명) 따로
주민등록 신고 따로 이다.

와이리 14-07-01 11:07
답변  
그럼
만약에 '金煥益 Maximilian '으로 시청 호적계에서 그대로 등재했다면
그 긴 이름을 다 쓸 예정이었나...? 애꿎은 공무원 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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