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7-16 20:23
Chicago weather is really cr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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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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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초겨울로 치닫는 날씨는 일주일을 계속한다네.
8개의 애호박은 잘 자라다가 성장중단이 되었지만 지난 일요일에 뿌린 비료로 깻잎은 오늘 새벽에 뜯어 보니까 시시한 우산만하다.
오늘은 내 하니가 휴무라 아침에 불고기한다고 싸 먹을 깻잎 10장과 상추를 뜯어오라나.
따서 대강 씻었더니만 다시 물에 씻으면서 더럽게 씻었다고 개지랄을 하네.
더럽다.
상추밭의 반은 잘 크고, 그러는 사이에 반은 다시 파종을 하였으니 곧 새싹이 나오겠지.
비도 필요할 때마다 내려 좋은데 이렇게 추워 어떤 미친 아그들은 가죽잠바에, Boots.
호박을 찾는다고 새벽부터 덩쿨을 뒤졌더니만 발도, 잠옷자락도 다 젖었다.
호박구덩이에 오줌도 한번 갈기고 지금은 커피에 오디를 먹으면서 글을 쓰네.
와이리가 돈 50불을 보내라고 불같은 성화네.
누가 50불을 대납하면 권기장이 시카고에 오면 100불 주끼.
카톡을 50불로 황칠을 한다. 자꾸 달란다.
내가 헛소리는 하지마는 약속은 틀림없이 지키는데 권기장이 안 오는데....
송금료가 18불.
용인치야! 조금만 기다리면, 권기장이 시카고에 오면 68불을 보낼테니 너무 보채지말고 기둘려라.
날 보고 박제상이 동생이라는 눔도 있는데 역사를 까굴로 읽는그런 눔도 있다.
요새는 부쩍 고향에 가고 싶지만 와이리 돈때문에 무서워서....
포항친구들은 요즈음 철야작업에 해돋이 구경을 안 가나?
울산, 부산은 조용하고, 경주는 세영이가 묵묵부답이고, 서울의 서악도 러시아에 갔나 소식이 없고, 재미 친구들은 내가 날뛰니 꼴 뵈기 싫어 조또 무심하고.
어떻든 80그루의 고추가 힘차게 자라면 인혁, 병태, 수목, 정수한테 소포로 보낼 계획이다.
꼬치풍작이 되고 시카고에서 소화를 다 못 시키면.....
시카고에서 파는 고추는 수목이 고향(L.A.) 고추인데 맵지는 않아도 꼬치가 너무 큰데다가 껍질이 너무 뚜꺼워 노인들 잇빨이 잘문하면 뿌사지지만 내 고추는 풋고추용으로 알맞은 Size에 껍띠기가 얇고 야들 야들하고 찬 보리밥을 물에 말아가 거친 쌈장에 찍어 무거바라.
뭐! 밥도독이 간장게장.
아이다카이.
내꼬치라카이..........7/16/14. 고추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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