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7-23 18:58
CHICAGO 날씨와 POHANG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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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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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3대 불순.
1) 날씨가
2)여자의 정조
3)모르겠음.
시카고의 3대 불순.
1)날씨
2)바람
3)성기마음.
4)모름.
지난 이틀동안 35도를 넘나들던 날씨가 간밤의 소나기로 15도로 내리 곤두박질을 하네.
바깥, 집의 두대의 에어컨이 정신없이 돌아가더니만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얼마나 추운지 겨울이불을 꺼내 덮었다.
2일동안 뒷밭의 채소가 훌쩍 자라 몰라 보겠다.
새벽에 뒤뜰에 나가니 꼭 초겨울 같이 써늘하고, 아직 어두워 호박구디에 오줌만 누고 들어 왔다.
옆에다 뿌린 상추씨는 차마게 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내 하니가 오늘 노는 날이라 스테익 꾸버 준다니 사진을 찍어 나의 "책사" 와이리나 "서악"한테 보내리.
그러치 않으면 돌나물에, 상추쌈이지머....
80포기의 고추에서 피는 흰꽃은 시카고 여인들을 다 지기고도 남으리.....
엄밀히 따지면 75포기다.
5포기는 전사했다.
미주 눔들도 맛을 볼 수가 있을까?
어제 35도의 날씨에 차고에서(NO AIRCON.) 일을 끝내니 옷이 다 젖더니만 강원도 눔이 멕시칸(CORONA)이 좋아하는 맥주를 얼음에 채워 와서는 한잔 하랬어 내 인생을 한탄하면서 한병을 시원하게 마셨더니 술이 취에 가게에서 1시간을 늦게 출발했네.
가뜨나 더번데.....
무덥기가 말로 표현을 못 했다.
날씨가 갑자기 변하면 장사도 안되는데....
와이리야! 권기장 오면 돈은 틀림없이 보낼테니 걱정말고 미리 친구들 대접해라.
너무 뺀지랍게 거카지마라.
소암이는 초청까지 하는데.
덕수식당까지 가르쳐 주는데......
해인이가 뜸하거보이 철학관이 바쁜 모양이다.
다 잘 돌아가네....
잘 자거라.
너거들이 잔다고 지구가 안 돌아갈 줄 아나!
내가 35년후에 죽는다고 시카고가 없어질 줄 아나......
그런 생각을 하니 서럽네....7/23/14. 새벽 4시54분에. 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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