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8-12 21:59
사람마다 다 "진퇴양난"의 상황이 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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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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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가물고, 선선하더니만 며칠간 비가 많이 내려 딴 것은 몰라도 내 뒷밭의 채소는 대단한 호황을 누린다.
딴 사람들은 올해는 무엇이 흉작이고, 어떻고카지만 나는 아주 대풍작의 길로 간다만 문제가 생겼다.
내용인즉슨,
도마도가 빨갓케 익으면 어느 짐승이 따 먹는다.
그냥 딱 한입을 비묵어 지도 못 묵꼬, 우리도 못 묵으니 이 일을 우짜면 존노?
둘째로는 형제보다 친한 내 대학 5년 선배가 있다.
마누라끼리는 간호대 동기동창에다가 어무이들 끼리는 범띠로 89세.
울 엄마는 20년전에 돌아 가셨고, 선배모친은 아직도 정정하시다.
문제는 일요일날 성당을 다녀 오시다가 아무도 없는 우리집에 들려 고추, 깻잎, 상추, 호박을 사거리 훌터가니 나는 오야면 존노?
나는 먹는 것 보다는 보는 재민데 기분이 죽고 싶으니 우짜면 존노!
그 집안은 두 아들과 시집간 딸이 사니 그 식구만도 수십명인데.....
10년전에, 그 때는 토끼가 없을 때, 뒷밭의 상추가 그림같아 쫌 뜯어 가라켔더니만 온 "여씨가문"이 "다리이"를 들고 와서는 상추밭을 작살낸 적도 있어 더욱 겁이나네.
고추를 잘 키워 재미로 인혁, 수목, 병태, 정수한테 택배를 보낼 계획인데 이기머꼬?
사실 우리집은 내나 묵지 다른 사람들은 안 묵는다.
결론적으로 서로 도우며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람들이 이칼때 어떻게 달래야 "의"도 안 상하고, 나의 채소를 보호할 수가 있을까?
한국 형제, 자매의 좋은 의견을 앙망하나이다.....
사실 채소밭 싯가로 따지면 50불........
참 소송하기도 더러번 액수고....
이런 걸로 싸우면 30년 관계가 깨어지는 "우"를 범하고,
그의 부인은 시방 혈액암으로 병원에 있고....
댓글을 달 형제, 자매는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현답"을 주소.
내가 일주일에 한번씩 그 선배를 식당에 모셔 소맥(참소주 더하기 카스맥주)도 대접하지.
부인 간호에 수고 한다고....
그러면서 호박 맺덩거리로 싸울 수도 없는 문제고....,
알다싶이 미국집은 뒤에는 담이 있어도, 집앞에는 법적으로 담장을 못하니, 무식하게 이약을 하면 울도, 담도, 대문도 엄따.
요런 요소를 잘 감안해서 댓글요.
와이리나, 황소같은 답변은 짜증만 더 난다. 8/12/14. 조반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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