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gate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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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중고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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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 > 사무실 문밖을 나서는데 한순간에 >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당바닥에 주저 않았다. > 하늘이 노래지고 빙빙돌아가면서 헛구역질이 올라온다. >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사무실 책상에 엇퍼졌다. > > 한잔의 물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큰숨한번쉬고 > 설마 뭔문제가 있을라고 피곤해서 잠시 멍한것이구나. > 가볍게 생각하고 진보서 강구로 강행군을 했는데 > 2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눈알이 뛰어나오고 어지럽고 매쉬꺼워서 > > 길가에 엎어져서 먹은것이 없어서 그런지 쓸개물만 나온다. > 그순간 아 사람은 이래서 객사로 죽는구나. 하는생각이 뇌를 스치더니 > 한줄기 눈물이 빰을 타고 내리더군. 몇초간의 찰라의 순간에 > 삶에 대한 허망하고 공허 함으로 이 순간이 끝이구 하는 마음이... > > 직원들이 깨우는소리가 희미하게 사라질때 깜깜한 나락으로 떨어진다. > 진보 동네 병원에서 응급처치받고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더군. > 직원들의 다급한 소리가 드리면서 119 도움으로 안동기독병원 응급실로 > 뇌사진 찍고 뭔지도 모르는 링겔주사맞으면서 평온이 찾아오더군. > > 의사에게 병명이 뭔냐고 물었더니 과로에 따른 피로가 누적되어서 사진판독에는 이상무이나 > 뇌경색 또는 중풍증상이 3일후 재 확인촬영 해야 한다고해서 하루 누웠더니 > 등짝이 아프고해서 의사도 아닌주제에 더큰병원 간다고 사기치고 퇴원했다. > 하루쉰여파로 일은 꽈배기처럼 꼬여있고 다시 짱구 굴려해결하자니 증상이 또나타나네. > > 바늘로 콕콕 찌르는 투동을 아스피린 두알로 잠재우니 머리가 멍해지고 다리가 꼬인다. > 그래도 입술을 깨물며 개지랄 떨어가면서 하루를 버티고 살아간다. > 어느정도 현장일이 정리되고 서울 큰병원 갈려고 예약했는데 돌발 상황 발생. > 동네 주민이 공장 설치 반대하면서 떼거지로 몰려와서 한바탕 난리 부르스치고 > > 협상한다고 막차 버스 놓치고 월요일 병원예약 취소하고 육두문자 씹어가며 죽치고있다. > 이 순간이 마지막 강구땅을 밟고 서있는 시간이 될지도 몰라서 책상정리 하고 있다. > 강구있으면 경주친구.포항친구들 엄청 만나서 희희낙낙 할줄 알았는데 일장춘몽이드라. > 얄팍한 자존심 세우려고 밤낮을 현장에서 목이 쉬도록 아랫도리가 후들거리도록 뛰었건만 > > 남은건 뒷골 땡기고 혈압 올라가고 업무만 늘어나고 체력은 바닥나서 이젠 편히 쉬라고 > 빨간 시그널이 경고신호을 울린다. 접어야 할까? 더 버티어야 할까? 고민이다. > 평생 가슴에 담아두었던 주유천하, 오라는곳 없어도 나그네 마음으로 살아보려고 > 오늘을 견디어 왔는데 과신과 과욕이 나를 잡아삼켜 걷는게 힘들다. > > 그래도 마지막 남은 체력으로 못다한 꿈. 걸어가야지, 바람처럼 구름처럼 > 한줌의 흙이 되는 그날까지 친구들아 ~~~ 모두 건겅하게 살자. > 어리석은자의 바보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도록 서로를 보듬어 주자. > > > > > <font size=4><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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