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1-28 23:46
오늘(1월28일), 우리 엄마 첫 기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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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와이리
조회 :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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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리 엄마께서 2014년1월28일(陰12월28일)에 귀천세하시고
오늘이 양력으로 1주기가 되는 날이어서 첫 제사를 모셨다.
- 제삿날은 양력으로 한다.
- 제사상은 생신상 차리듯 차린다.
- 전통 재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으로 정성을 다한다.
이런 생각에서
엄마가 좋아하시던 꽃도 올려 드렸고
조율이시 동두서미 홍동백서 좌포우혜 어동육서 등등의 진설을 무시(?)하고서
마지막에 커피도 한잔 올려 드렸다.
지방(紙榜)을 대신하여 영정(影幀) 사진으로 모셨고
기제사의 축문(祝文)도 없고 讀祝도 없고, 병풍도 또 전통 제기(祭器)도 없이..
妻와 아들 딸 사위가 천주교 신자라서 기도를 가미하여 정성으로만 모셨다.
혹시라도 무식하고 고얀놈이라고 욕하는 친구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살아 생전 생신상보다 더 거창(?)하게 제사상을 준비한들 소용이 없고
또 의미도 없는 듯해서...
와이리가 살아있는 동안엔 이렇게 모시겠지만
와이리 死後에는 와이리 제사를 포함하여 일체 제사를 모시지 말라고 했다.
그저 기일(忌日)을 기억하고 묵념만으로도 기리는 마음이면 족하다는 생각~
가신 님은 오지를 않고 또 가신 님은 드시지도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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