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리는 냉면, 그 중에서도 물냉면을 즐겨 먹는 편이다. 아마도 거의...
물냉면은 비빔냉면과는 달리 그 정성이 지극하게 담긴 음식이다.
막말로
비빔냉면은 양념장 맛으로 먹는다고 보면 그리 하자가 없지만
물냉면은 면빨과 더불어 그 육수가 그 맛을 좌우하기에 육수로 승부를 건다.
흔히들
물냉면은 '평양냉면', 비빔냉면을 '함흥냉면'으로 알고 있던데, 잘못된 거다.
평양냉면에도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고
함흥냉면에도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다.
평양식 냉면과 함흥식 냉면의 큰 차이는 면... 바로 그 면빨이다.
평양식 냉면은 메밀로 만들고,
함흥식 냉면은 감자.고구마 전분으로 만든다.
그래서
평양식 물.비빔냉면은 가위로 자를 필요없이 잇빨로 쉽게 자를 수 있고
함흥식 물.비빔냉면은 어쩌면 가위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함흥식냉면도 가위로 자르면 먹기는 좋으나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으니
가급적 잇빨로 잘라 드시기 바란다.
이 만화같은 사진은
수원에 있는 '진주냉면'집의 육수만드는 과정을 설명해 놓은 것인데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 한번 읽어 보시라~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운영해 온 식당이라고 하니 해방둥이 식당이다.
이집은 소고기 육전이 별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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