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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31 07:12
한해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글쓴이 : xhrkd54
조회 : 820  

남 홍우입니다.

60갑자를 한 바퀴 돌아
새로운 한 살의 문턱에 서서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가는 날을 추억하고 새로운 날을 벅찬 가슴으로 맞이한다.

올 한해는 어떻게 살았는가

헛된 꿈은 꾸지말고 건전한 생활을 하기로 작심 했건만
항상 뒤돌아보는 아쉬움이 남고

운동은 삶을 지키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다짐하며 노력했건만
숨 쉬기 운동과 목 꺽기 운동만 열심히 한 것 같고

간절한 소원은 열과 성을 다 한 노력이 동반 되어야 함을 알면서도
노력은 않고 소원만을 줄창 빌기만 하고

평화로운 삶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조그마한 일에도 참지 못하고 분개한 부끄러움 이여.........

욕심은 불행의 근원이라고 자식들에게 훈개하면서도
진작 나는 헛된 욕심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니......

양보란 큰 것을 얻게 되는 진리임을 명심하고서도
그저 눈 앞의 작은 이익에 목말라하는 꼬라지하고서는.........

사랑은 최고의 삶의 명약이건만
주지는 않고 받기만을 갈망한 이 어리석음이여.........

지난 세월 남겨진 자욱들은 지워지지 않는 흠들이므로
이 모든 것을 반성하고 후회합니다.

이제 새로이 시작되는 계사년 새해부터는 분명 달라지겠습니다.

새해에는
내 목소리는 낮추고 남들의 말에 귀 기우리고
사람 사람들을 저울질 하지 않겠으며
지혜롭고 사랑이 충만한 삶을 살며
남의 흠을 잡고 욕하지 않고 내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며
짧은 생의 뒤안길를 쓸고 닦으며
우리3021 모두와 함께 환한 웃음으로 어깨동무하고 가겠습니다.

3021동기님들 모두 건강과 희망, 행복 가득한 새해가 되시길 빕니다.

내가 좋아하는 시 한 수를 선물로 보냅니다.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海印 12-12-31 07:26
답변  
친구!
무릇 욕심이란 바로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나름대로 지껄이기 좋아하는 종교인들이 욕망이 바로 죄악의 근본이라고 설파하지만, 그거이 틀린 말이다.

삶이란 바로 인간의 순수한 마음이 바라는 욕망을 정화시켜서 돌 한 개 두 개 첨성대를 쌓아 올리듯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바로 인생이요 삶의 여정인 것을 누가 감히 부정하겠는가?

그저 그래도 이렇게 자판 두드려 현재 심정을 표현할 수 있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그냥그냥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 그것으로 삼생에 걸쳐서 족할 뿐이다.

그저 계사년에도 잘 지내소!

그럼  이만.

海印導師.
와이리 12-12-31 08:32
답변  
오늘 지나 내일이면
모두가 새 마음으로 맞이하는 계사년 신년이다.(게사년은 음력이지만..)

이도 저도 아니고
그저 마음의 여유가 조금이라도 더 생기길 바라면서
올 한해를 접는다~~
강산바람 12-12-31 09:55
답변  
홍우야 새해에도 늘 즐겁고 행복하고 향기롭길 빈다.
沼岩 12-12-31 09:58
답변  
사진의 만년송같이 늘 푸른 마음으로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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