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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5 19:59
이옥봉의 詩才
 글쓴이 : 沼岩
조회 : 242  
이옥봉(李玉峯)의 이름은 숙원(淑媛)이고, 옥천 군수 이봉(李逢)의 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詩文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던 이옥봉은 자신의 詩才를 알아주는 사람들과 交友하며 지내다 서울의 이름난 선비였던 趙瑗과 사랑에 빠졌다. 조원을 너무 사랑한 옥봉은 스스로 소실이 되기를 청했고, 조원은 옥봉이 다시 시를 짓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사는 여인이 찾아와 소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남편을 위해 訟事를 하려고 하니, 訴狀을 써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을 하였다. 사정을 딱하게 여긴 옥봉은 남편의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는 글을 써 주고 끝에 다음과 같은 시구를 덧붙였다.



妾身非織女 제가 직녀가 아닌데

郎豈是牽牛 낭군이 어찌 견우이리오?

-'爲人訟寃' 중에서



'소를 끌고 가다.'라는 뜻인 '牽牛'와 그에 상응하는 '織女'라는 시어를 사용하여 '제가 직녀가 아니듯 남편은 견우가 아니니 소를 훔치지 않았다.'라는 의미를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소장을 받아든 고을 원님은 남자를 풀어 주었고, 옥봉의 시를 짓는 재능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이 소식을 들은 조원은 약속을 어긴 옥봉에게 결별을 선언하게 되었다. 그러나 옥봉은 야속한 낭군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애통한 마음을 시로 읊었고, 그 시로 마음을 달래며 사랑하는 낭군을 기다렸다.

윤능모·5 16-10-25 21:41
답변 삭제  
인자 자판이 잘 안 빈다

소암아 이 아줌이 그거맛은 별로인갑다

내가 전후좌후를 살펴보니 그러하다
沼岩 16-10-26 00:49
답변  
그런갑다.
이름도 玉峰이잖나. 玉井이면 좋을텐데...
첩실은 글잘하는 똑똑한 것 보다
좀 멍한듯 백치미가 있는게 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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