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1-12 14:03
다 버리고 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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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심
조회 :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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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면 고여서 썩는 물이 된다
그래서 흘러가는 길이 멀고 험하다 해도
그것이 산다는 것임을 직관하고
지금 누리는 것에 애착을 내려놓고
안주하지도 말며
존재하는 것은 반드시 소멸하는데
잠시 모면하려 자신을 속이지 말자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
막연한 기대에 내일로 미루지 말자
다음 생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단 버리고 가야 하니까
늘 깨어있는 자유인으로
허망함의 벽은 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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