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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3 21:49
요즘은 풀만 먹고 산다~~ ㅎ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281  


4월 말경에
마누라가 주말 농장을 하겠다면서 밭을 좀 갈아 줄 수 있느냐고 물길래
'본인 취미 생활에 주위 사람을 끌고 들어가지 마라~'고....

와이리 당구치러 갈 때에 마누라에게 같이 가자고 안하듯이.... ㅎ

그랬더니
주말 농장을 하고 있는 80대 중반의 할배에게 부탁을 해서
10만냥을 주고서 밭갈고 거름주고......
씨뿌리고 물주러 열심히 다니더니 밭을 조금 더 가꾼다고
또 10만냥을 더 주고서...... 온갖 잡것들을 다 심은 모양이더라.
텃밭은 1년 임대료가 5만원쯤 하는 모양인데... ㅎ

상추도 여러 품종으로 심고,
파 고추 정구지 가지 오이 쑥갓 호박 토마토 참외 수박 옥수수 땅콩 감자
고구마 등등 심어서 매일 매일 밭 일하러 다니는데....
상추가 감당이 안되는 모양인지 매일 매일 밥상에는 풀잔치다.
하다 하다 상추 뜯어서 서울 친구들에게 나눠 주기까지....
상추 꽁짜로 주러 차 기름값 통행료 들이면서.........ㅠㅠ ㅎ

처음 해보는 밭일이 재미는 있는 모양이다.
귀찮고 힘들다고 하지 않는 걸 보면..

와이리는 밭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
얼마나 큰지 알고 싶지도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한번 간 적이 있다.
청송 주왕산을 다녀 오면서 한 이틀 물을 못줬다며 밭에 데려다 달라기에
정말 어쩔 수 없이 갔었다. 밭 입구에 내려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말 농장에 열심이더라만......... 와이리는 전혀~

염소도 아니고 토끼도 아닌데
매일 풀잎파리 속에서 밥을 먹는다. 맛은 있더라만~


沼岩 17-06-14 09:58
답변  
골초 서방님 생각해서 그 고생인데,
많이 도와주소.
집에서 먹는 채소등은 자동차 한대가 깔고 앉는 만큼이면
충분하다고 하고,
너무 많으면 힘들고 처치곤란이다.

예전에 경주 성건동 살적에
어머니가 애기청소근처 고수부지에 대량으로 호박, 옥수수, 야채를 심어서,
새벽에 나가서 10시 지나서 힘들게 돌아오셨는데,
그거 수확해서 차에 실어놓으니 자갈밭에 새차가 바닥 다 긁혔지,
가져가라고 전화해도 안가져가서 배달했지....
이해가 된다. ㅎㅎ
     
와이리 17-06-14 10:27
답변  
해 봐야 알지.......
한번도 안해 본 일을 할려고 했으니...... 당해 봐야 알지.  ㅎ

이번 한번 해보고 나면 얼마만한 텃밭이 좋은지를 알 거고
종류별로 뭘 얼마나 심어야 되는지 감 잡을 거니까~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 뭔지 또 손이 덜 가는 작물이 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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