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월12일-토)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조용필 50주년 기념 공연을 봤는데..
2.4km전방에서 부터 차가 밀리더니 2.4km에 2시간35분 걸려서 입장했다.
마누라는 잠실운동장 입구에서 내려 공연30분 전인 7시에 먼저 입장했고~
와이리는
마지막 500m를 1시간35분 걸려 입장~ 分速 5m......... 1시간 지각!! ㅠㅠ
잠실운동장 정문 앞 250m전방 U턴을 기다리는 자가용 마다
여인들은 우산쓰고 먼저들 내리고 기사인 남편들은 차 속에서 애태우고... ㅎ

와이리는
조용필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또 그의 노래 몇몇곡을 빼고는 별로 그리..
근데, 마누라는 거의 빠지지 않고 가는 편이다.
조용필이도 좋아하지만, 그 공연 현장에서 Healing하는 것 같아 보였다.
같이 부르고 같이 흔들고 같이 소리치고..... 거의 모든 여자들이 다~
야광봉을 팔에 두르고, 머리고 꽂고, 손에 들고 흔들어 대며.......

- 저의 50주년 공연에 처음 오셨죠? ㅎㅎ
"네에........... 까르르르~~~~"
- 저도 50주년 공연은 처음 해봤습니다~~ ㅎㅎㅎㅎ
"까르르르~~~" 다 넘어 간다. (하긴 와이리도 처음이다. 50주년 공연에는...)

- 지금 이곳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처음 공연한 게 1988년이었다.
그걸 아시는 분있어요? 알아요? 음~ 나이가 좀 드신 분인데...... ㅎ
"까르르르~ 꺅~ 꺅~ (넘어 가는 소리~~~)"
그간 여러~차례 조용필 공연을 봤었지만, 이렇게 너스레 떠는 모습은 처음..

잠실 종합운동장(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하는 공연이라
비를 맞는 운동장 바닥 자리도 비는 아랑곳없이 흥겨운가 보더라.
(VIP석 15만4천원, R석 14만3천원, S석 12만1천원)
와이리는 지붕이 있어서 비를 맞지 않는 A석(9만9천원)에서.....

와이리가 마누라의 등쌀에 못이겨 그간 수~차례 조용필의 공연에 가봤는데
VIP석이나 R석이나 S석이나 A석이나 B C 어디에서도
조용필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물론 VIP석에는 앉아 보지 못했었지만..)
워낙 넓은 종합운동장에서 하는 공연이라
초대형 화면을 통해서만 볼 수 있기에......... 아무데나 앉아도 개안타.
중요한 건 현장의 분위기이고 그 분위기에 어떻게 휩쓸려 즐기느냐......

공연이 끝난 뒤 돌아 나오는 길도 엄청 시간이 걸렸다.
차가 차가...... 자동차가 자동차가.... 말도 못하게 막히니까~
전철이 최곤데 와이리가 용인에서 살다보니....... ㅠㅠ
약20년 전(? 암튼 오래전...) COEX에서의 조용필 공연에서
공연이 끝나고 나올 때에 3021 某씨 부부를 만난 적도 있었는데
어제는 또 누가 왔을꼬..........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누라 말씀이
"다음에도 또 가야지........ 혼자라도 괜찮겠더라. 혼자라도 가야지...." 엥~
혼자서 가라고 해도 기어히 끌고 가는 바람에....ㅠㅠ (나훈아면 모를까.)


대구 공연은 5월19일인데, 부산 공연 계획은 없는 것 같더라. 대구로 가시라~
현장에서 암표를 막판 떨이로 파는 놈들도 보이더라.
막판이라서 몇천원 쌀지도....... 그놈들도 막판이라 급하니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