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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30 23:01
군대 이약이 나왔으니, 나도 추억이...
 글쓴이 : 묘청
조회 : 300  
나는 본래 혼자사는 큰어머님한테 양자로.
"부선망 단대독자"로 6개월 방위.
그러나 어떻게 되어 1년자리가 되었다.
그때 고인된 박병렬, 최규병, 하항도가 한 동지.
하항도는 부대 방위담당 기간병을 잘 알아 서면방위의 큰 힘.
특히 규병이는 한달에 한번씩 경주 군부대에 들어가는 "집체훈련"도 면제.
그러나 돈을 500원 상납.
그카다가 나도 , 규배이도 500원도 안 상납, 안 갔드니만
내하고 몇 몇은 군풍기로 일주일간 부대로.
그런데 규배이는 빠졌고...
겨울날 눈발은 날리고 내 인생 조지다고 울고...
울 아부지가 돈 3,000원을 주면 어떻게 해결하래....
나도 군풍기로 군부대 들어가니 벌써 먼저 온눔들은 개맞듯이 맞으면서
빼치카 청소, 화장실 청소등 야단버꾸통.
그런데 우리 경고동기 ###가 전령완장에 병장 계급에...
지옥에서 예수님을 만난듯 군풍기로 들어왔다카이 반갑다 카고는 가 버리네.
내 인생에 그때만큼 절망은 없었다.
지금 그 친구를 만나면 입에 들어 간 사탕도 뺐어 땅에다 쳐 발라뿔끼다.
나 같으면 도운다.
전령, 병장이면 충분이 자기 동료한테 빽을 썼어 도움을 줄수가 있었을텐데.
아이구야 카고 주춤거리는데 내가 아는 차트사, 병장이
"박성기"카는 거야.
그쪽으로 가면 너 반 죽는다.
내 방으로가자(전에 글씨 잘 쓴다고 몇번 도운 일이 있었다)
질질 따라 갔다.
바깥에는 눈이 날리고...
돈은 3,000원을 주머니에 넣고.
그때 선이나 거북선 담배 한 보루에 7-8백원(와이리는 알고 말고).
그런데 신##라는 중사를 만났다.
하항도, 규배이하고는 더 잘 알고...
내가 걸마보고 "집체훈련" 규배이하고 같이 빠졌는데 내만 군풍기, 시발.....
그라고는 화장실 오줌누는데서 돈 2,000원을 주면서 정리하소 카니,
근무카드를 달래.
그것을 주니까 30분후에 변소에서 만나제.
그 차트사가 내가 밥타러 가면 취사병들이 개지랄한다고 자기가 가서
내밥까정.
그때 군대밥은 처음 무거따.
다시 변소에 가니 중사 걸마가 나와서는 출석표에 도장 7개를 찍고, 개구멍을 갈체조가 무사히 탈출.
걸마하는 말이 예비군 중대로 가지말고 친척집으로...
자형집에 가서 잘 쉬고 군대복귀...
45년전 이야기라네.
법적으로 문제되까 시퍼 이제까지 입은 자물쇠.....
그때 방위근무지가 경주시내면 위병소 넘들이 잘 봐 주고,
촌눔들은 반 지기고...
그래서 위병소새끼들이 근무지를 묻지.
경주시내 외박 나가면 경주넘들한테 안 터질려고....
참 옛날 이야기네.
그 "차트사"는 잘 사는강.
대접을 할려니 이름도, 얼굴도 ,고향도 모린다.

그런데 직장인 금성사 본사에서 군납담당.
나는 해군, 공군, 통신장비.
설계, 장사, 원가계산.
만나는 군인은 보통 중령, 대령, 사단장, 통신참모...
방위 이병새끼가 참 어이없었지.
육군 통신감은 two star.
내 고고참 아부지가 육본 통신감 출신.
내 부장은 박세직 장군의 친동생.
우리부는 최고의 알케이들만 모여 있었다.....
다 지난 추억.
금성 사장비서실에 김천여고 나온 여인이 있었다.
자기 이모가 판사.
그여자와 같은 경상도라고 제법 친했다.
그때 본사 럭키빌딩에는 경상도 사람이 거의 무.
대우빌딩 지하의 "홍보석"이란 중국집에 가서 그 김천녀와 짜장면을
먹었는데 가격에 놀랐다.
시중의 4그릇값.
그 처녀도 지금은 노파...
"가야해
가야해
찾아 가야해
잊을 수 없는 그 사람
찾아 가야해".

와이리 18-06-30 23:52
답변  
그 당시 대대의 동원장교(대위)는 와이리의 파트너였다.
서린호텔에 마주 앉아서 동원 명부에 도장을 같이 찍었던....
대대장은 소령이었고.......

아화 건천 방위 담당 장기 하사에는  원하사와  명하사가 있었는데
명하사 그놈은 쪼그만한 게 악발이었고...

"와이리, 시내에 나가면 소주 사주냐?
- 아, 네..... 소주는 사드릴 테니까  안주값은 갖고 오세요~
"야.. 야.. 그라나.......?"
- 그럼, 그냥 나오시던가..

건천 출신 예비군 중대장(박해우)은 
와이리의 시다바리 역할을 많이 했고...
집체 훈련 도장받아 오라고 시키면  오토바이 타고 부르릉~  ㅎ

와이리가
예비군 중대장 오토바이로  오토바이 타는 법을 배워서 탈 줄 안다.
그래서 타는 건 전부 다 탈 줄 안다.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그리고 女子~
海印 18-07-01 05:32
답변  
묘청이 고생했다.

방위병 근무도 그러한 각종 애환이 있었구나야~~~ㅎ~~~

그래서 말하기를~~~<군대생활도 안 해본 종자가 대통령이 되고, 각종 장관 차관을 해처먹는 개같은 때에한민국은 국가도 아니다>라고 말한다.~~~으하하~~~

海印導師.
沼岩 18-07-01 11:18
답변  
방위병의 애환이라....
그래도 방위는 방위라고, 전성렬이 강조하던 말이 생각나네.
사자성어로 "방군파세"
     
와이리 18-07-01 16:24
답변  
'방군파새'........... 방위가 군인이면  파리도 새다.  ㅎ
          
海印 18-07-01 17:12
답변  
으하하~~~

방군파새가 무엇인고? 하였더니~~~그러한 깊은 뜻이~~~우하하~~~

그 비유가 대단타~~~ㅋㅋㅋ~~~

전성열 사장은 현역출신인 모양일세라~~~
西岳 18-07-01 16:13
답변  
45년전 이야기
아직도 기억도 생생하네.
묘청 18-07-01 20:32
답변  
"방군파새".
나는 조은 말씀인 줄 알았네.
한문학자 "소암"이 올렸길래.
나의 큰 병은
지난간 과거는 생생히 기억.
왜 그런지.

내가 방위 근무 때,
내 동생은 ##나이키 미사일 부대 "카추사",
내 대학 동기는 전방의 현역 육군.
휴가 받아 왔는데 우리집에서 가치 만났다.
나는 듣고 있고,
내 동생은 저녁을 먹으면 바로 성인영화하는 부대내 극장으로,
내 친구는 배불리 배식 받은 아야기.
친구는 군대 짠밥살이 올라 똥대지가치 통통.
갈 때 그카더라.
방위가 부럽다고...
카추사가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이 한국군 헌병.
트집잡아 올리면 미군부대에서 바로 국편.
무식하게 말했어 한국군으로.
휴가 마치고 가다가 내 동생이 동대구역에서 헌병한테 불심검문.
다행이 그 헌병이 경주고 출신이었다네.

세월이 흘러 내 동생 마지막 휴가를 마치고 가니 그 미군부대가
한국군으로 넘어와 그 아름답던 부대가 쑥밭.
나도 면회 갔었다.
마지막 몇개월 고생 많이 했데.

우리 엄마가 "일년사주"를 경주 "피병원 점바치"한테 봤는데
내 동생은 말을 타고 가는데 길이 끊길거라나...
울엄마 말로는 참으로 용한 점바치라고.....

시카고는 연일 37도.
월요일부터 정상.
그때까지는 버티양 대는디....
7/1/18. 박성기.
     
와이리 18-07-01 22:48
답변  
웃긴다.
"나의 큰 병은 지난간 과거는 생생히 기억"이라고.........참나~

노인들은 과거 기억은 하나도 안잊어 먹는다.
치매 노인일수록 더 그러하고....
새로운 일이 별로 없고  지난 날만 반복해서 되새기다 보니 그런 거다.
그래서
공부도 하고 하고 또 하면 다 기억하게 되어 성적이 오르는 거고..
공부 안하고 성적 오르는 놈 없듯이  반복 안하면 기억하는 놈 없다.

흔한 말로
"요즘은 총기가 없어져서 금방 듣고도 까먹는다"고...
요건 반복 안해서 그런 거고.. 관심을 안가져서 그런 거다!!

요약하면
새로울 게 별로 없는 인생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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