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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9 11:20
악양루기 - 범중엄
 글쓴이 : 沼岩
조회 : 1,117  

미몽 김상유가 악양루기를 한 번 보라고 해서,
찾아서 봤네.

인터넷에 있는 내용이니 한번들 읽어 보소.
(인터넷과 고문진보 비교해서 약간 수정했는데...)


岳陽樓記 - 范仲淹
악양루기  범중엄

 慶曆四年春, 滕子京謫守巴陵郡.
경력사년춘, 등자경적수파릉군.
송 인종 경력 4년(1044) 봄, 등자경이 파릉군의 태수로 쫓겨났다.
 
越明年, 政通人和, 百廢具興,
월명년, 정통인화, 백폐구흥, (월명년-내년의 다음해)
이태 후, 정사가 통하고 백성들이 화합하여 온갖 폐지된 것들이 다시 일어났다.
 
乃重修岳陽樓, 增其舊制,
내중수악양루, 증기구제, (制-규모, )
이에 악양루를 중수하여 옛 모습보다 더 크게 짓고
 
刻唐賢今人詩賦於其上;
각당현금인시부어기상;
당조때의 현인들과 지금 사람들의 시부를 새기고는
 
屬予作文以記之.
촉여작문이기지.
내게 문장을 써 기록할 것을 부탁하였다.
 
予觀夫巴陵勝狀, 在洞庭一湖.
여관부파릉승상, 재동정일호.
내가 보니 파릉의 뛰어난 풍광은 동정호라는 호수 한 곳에있다.
 
銜遠山, 呑長江, 浩浩蕩蕩, 橫無際涯;
함원산, 탄장강, 호호탕탕, 횡무제애;
먼데 산을 머금고 장강을 삼켜 힘찬 기세가 끝간데를 모르고
 
朝暉夕陰, 氣象萬千;
조휘석음, 기상만천;
아침에는 햇살이 눈부시고 저녁에는 노을이 아름답고 날씨는 천변 만화 조화를 부리니
 
此則岳陽樓之大觀也, 前人之述備矣.
차즉악양루지대관야, 전인지술비의.
이것이 악양루의 큰 구경거리인데, 옛 사람들도 모두 이를 기술해 두었다.
 
然則北通巫峽, 南極瀟湘,
연즉북통무협, 남극소상,
그런즉 북으로는 무협으로 통하고 남으로는 소수와 상강으로이어져
 
遷客騷人, 多會於此, 覽物之情, 得無異乎?
천객소인, 다회어차, 남물지정, 득무이호? (소인-시인, 시인이 모이면 소란스러웠는지?)
이곳에 모여 경물을 둘러본 좌천된 관리들과 시인들의 심정에 다름이 없었겠는가?
 
若夫霪雨霏霏, 連月不開;
약부음우비비, 연월불개; (음우-오랫동안 지루하게 내리는 비, 장맛비)
궂은비 추적추적 내리기라도 하고, 몇 달 동안 개이지 않고,
 
陰風怒號, 濁浪排空;
음풍노호, 탁랑배공;
음산한 바람이 성난소리로 울부짖고, 흐린 물결은 크게 일어 하늘로 솟고;
 
日星隱耀, 山岳潛形;
일성은요, 산악잠형;
해와 별의 빛이 가려지고 산들이 그 형체를 감추며;
 
商旅不行, 檣傾楫摧;
상여불행, 장경즙최;
장사꾼과 나그네들이 발길이 끊어지고 돛대가 기울고 노가 부러지며;
 
薄暮冥冥, 虎嘯猿啼;
박모명명, 호소원제; (박모-황혼)
황혼에 어둑어둑해 지면 호랑이와 원숭이가 울어대니;
 
登斯樓也, 則有去國懷鄕,
등사루야, 즉유거국회향,
이런때 누대에 오르면 도성 떠난 이 고향을 그리워하고
 
憂讒畏譏, 滿目蕭然,
우참외기, 만목소연,
참소를 걱정하고 비난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겨 눈에 드는 것들 마다 쓸쓸해져서
 
感極而悲者矣!
감극이비자의!
감회가 지극해지고 슬퍼질 것이다.
 
至若春和景明, 波瀾不驚,
지약춘화경명, 파란불경,
따뜻한 봄이 되면 경치가 맑고 밝고 물결도 일지 않아
 
上下天光, 一碧萬頃;
상하천광, 일벽만경;
위 아래 하늘빛이 온통 푸른 빛이라,
 
沙鷗翔集, 錦鱗游泳,
사구상집, 금린유영, (금린-비단같은 고운 색은 물고기)
모래밭에는 백구들 날아와 날개를 접고 고운 고기들은 헤엄을 치고
 
岸芷汀蘭, 鬱鬱青青.
안지정란, 울울청청.
강기슭의 지초와 물가의 난초들은 향기가 짙고 무성하다.
 
而或長煙一空, 皓月千里,
이혹장연일공, 호월천리,
어떤때는 긴 안개가 하늘에 걸려있고, 어떤 때는 밝은 달이 천리를 비춘다.
 
浮光躍金, 靜影沉璧,
부광약금, 정영침벽,
물 위에 비친 달이 금빛처럼 일렁이고 고요한 달 그림자는 옥이 잠긴 듯 한데
 
漁歌互答, 此樂何極?
어가호답, 차락하극,
어부들 노랫소리 주고 받으니 이 즐거움 어찌 다함이 있을 것인가?
 
登斯樓也, 則有心曠神怡,
등사루야, 즉유심광신이,
이런 때 누대에 오르면 마음이 넓어지고 정신이 편안해져
 
寵辱偕忘, 把酒臨風,
총욕해망, 파주임풍,
총애와 욕됨을 모두 잊고 술잔 들고 바람을 마주해 보면
 
其喜洋洋者矣!
기희양양자의!
그 기쁨이 다함이 없을 것이다.
 
嗟夫! 予嘗求古仁人之心, 或異二者之爲, 何哉?
차부! 여상구고인인지심, 혹이이자지위, 하재? (차부- 슬프다..아아, 감탄사)
아아! 내가 옛 성현의 마음을 찾아봤더니 두 가지 다른 것이 있었는데 왜 그런것인가?
 
不以物喜, 不以己悲,
불이물희, 불이기비,
그들은 바깥 사물로 인하여 즐거워 하지 않고 자기일로 슬퍼 하지 않으며
 
居廟堂之高, 則憂其民;
거묘당지고, 즉우기민;
조정 높은 지위에 있을 때는 백성을 걱정하고
 
處江湖之遠, 則憂其君,
처강호지원, 즉우기군,
강호에 멀리 나가 있을 때는 군주를 걱정하니
 
是進亦憂, 退亦憂;
시진역우, 퇴역우;
이는 나가도 근심하고 물러나서 또한 근심하는 것이다.
 
然則何時而樂耶? 其必曰:
연즉하시이락야? 기필왈:
그렇다면 어느 때나 즐거워 했을 것인가? 그들은 말했다.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歟!」
「선천하지우이우, 후천하지낙이락여!」
‘천하 사람들에 앞서서 근심하고, 세상 사람들 모두 즐거워한 뒤에 즐거워하라’라고.
 
噫! 微斯人, 吾誰與歸!
희! 미사인, 오수여귀! (微는 없다는 뜻, 오수여귀- 오여수귀 나는 누구와 함께 돌아갈까 의 도치형)
아! 이런 사람들이 없었다면 내가 누구와 더불어 배우고 살아갈 것인가?( 내가 누구를 따르겠는가?)
 
時六年九月十五日.
시육년구월십오일.
이 때가 경력 6년 (1046), 9월 15일이다.


沼岩 19-07-19 12:16
답변  
이 글에서 원대한 정치 이상을 가진 사람들은 마땅히 ‘천하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천하의 즐거움을 나중에 누려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명언은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더불어 악양루도 범중엄의 이 글로 인하여 천하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범중엄이 신정을 실시하다 [範仲淹推行新政] (중국상하오천년사, 2008. 4. 25., 풍국초, 이원길)
海印 19-07-19 15:30
답변  
소암이 해석을 잘 해내렸구나. 역시 김해김공 판결사파가 문장해석에도 실력있다라고라~~~ㅎ~~~

海印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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