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11일, 충북 괴산에 있는 '국립 괴산 호국원'을 찾았다.
1975년에 작고하신 장인어른의 시신을 이장및 안장하기 위해서..
6.25 참전 용사임이 분명하지만
정부에서 스스로 그 유가족들에게 안장 대상이라고 알려 주지는 않는다.
유가족들이 참전했다는 사실 증명을 해서 안장 신청을 해야 한다.
처남은 서울에서 가까운 이천 호국원에 마음이 있었지만
이천 호국원은 자리가 없어서 앞으로 4~5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와이리가 괴산 호국원을 주장했다.
언제든 바로 안장할 수 있는 신설 묘역이 있는데 굳이 기다릴 이유가 있나..
단지, 이천 호국원 보다는 약 4~50여분 더 내려 가면 되는 곳인데.
매일 찾아 가는 곳도 아니고 해서..
아들 딸 손자들 모두 서울에 있는데 홀로 부산에 그냥 모셔 놓을 이유도 없고
또 국가에서 영원히 관리해주는 호국원이 있기에..
괴산 호국원에는 납골함과 평장 구역이 있어 선택 가능하다기에 평장을 했다.
죽으면 흙으로 돌아 가는 게 이치이거늘 굳이 납골함에 담아 둘 이유가 없어서...
납골당 건물은 많았고, 각 건물 마다 서랍식으로 되어 있어 열어 볼 수 있지만
세월이 흐르고 흐르고 나면 누가 열어 볼까..
와이리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대전 현충원 그리고 영천 호국원에 가 본 적이 있다.
어디든 정성껏 잘 가꾸어 놓았더라.
박정희대통령 묘소가 가장 넓고 잘 되어 있었고
김영삼대통령 묘소는 찾아 가기 어렵게 되어 있더라.
높은 곳에 있긴 하더라만, 올라 가는 길이 등산(?)을 해야 해서.. 두번 다시는..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곳이 명당인데....
김대중대통령 묘소를 찾았을 때에 그 아들 김홍걸내외를 만나기도 했었고.
혹시라도 서울쪽에 계시는 친구들 중에서 호국원에 모실 어른이 계시면
괴산 호국원을 추천한다.
2019년10월에 개장한 신설 묘역이라 깔끔하더라. 여유도 있고.. 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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